그러나 격전지로 예상되는 수도권은 부동(浮動)층이 절반(서울 50.3%, 인천 경기 46.9%) 안팎에 이르러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 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율(20.9%)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20.7%)이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민주당 후보를 선호(28.0%)한 반면 50대 이상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30.4%)가 높았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42.4%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김민석(金民錫) 의원을 꼽았다. 이상수(李相洙) 의원을 꼽은 응답자는 16.3%였다.
대전 충청지역에선 한나라당 시도지사 후보(19.5%)와 민주당 후보(14.4%)에 대한 지지도가 자민련 후보(14.2%)에 대한 지지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과거 각종 선거에서도 자민련 후보 지지도는 막판에 급상승했던 이 지역의 ‘특수성’에 비춰볼 때 선거까지 3개월여가 남은 시점에서의 여론조사 수치만으로 속단하기는 어렵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