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 후보측에서 “금품살포의혹 폭로는 노 후보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흘린 데 대해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노 후보는 K 전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그가 이 후보측 조직을 총지휘한 것으로 안다. 수십가지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측은 “금품살포의혹을 폭로한 주모씨가 노 후보 캠프가 있는 빌딩에 사무실을 갖고 있어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 비해 울산에서 경선 득표율이 저조했던 한화갑(韓和甲) 후보측은 “울산에서 영남 출신인 노무현 김중권(金重權) 두 후보가 전체의 60%에 육박하는 표를 얻은 것은 지역감정을 이용했기 때문”이라며 “‘어느 지역 출신’ 운운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후보측은 “누가 후보가 돼야 민주당의 재집권이 가능한지를 선거인단이 고민한 결과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