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결단이 민주당의 정권재창출과 훗날 정치개혁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하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키로 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 상임고문직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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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어느 경선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한 측근은 “김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은 개혁성향 후보 중 지지도가 가장 높은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를 시사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9, 10일 제주와 울산 경선에서 유효투표의 1.5%(26표)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가 얻은 표는 무효 처리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