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태세보고서 수수방관 않을것”…北, 강력대응 밝혀

  • 입력 2002년 3월 13일 18시 02분


북한 중앙통신은 12일 미국 국방부의 새로운 핵 태세 검토(NPR) 보고서에 북한이 핵공격대상 7개국 중 하나로 포함됐다는 미 언론보도를 인용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우리 행성과 인류를 핵 참화에 몰아넣기 위한 위험천만한 핵전쟁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부시 행정부는 핵무기의 전쟁억지력을 내세웠던 이전 행정부와는 달리 핵무기 사용을 현실적 정책으로 전환시켰다”며 “우리(북)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노력이 얼마나 정당했는가를 다시금 실증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관영 중앙방송은 12일 “핵 태세 검토 비밀보고서는 위험천만한 핵전쟁 계획”이라며 미국의 NPR 보고서에 대한 첫 반응을 보였다.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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