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화 기폭제 망명계속 이어질것”

  • 입력 2002년 3월 14일 22시 52분


탈북자들의 주중 스페인대사관 망명과 관련해 국내 탈북자들은 외국 대사관 망명을 택한 것은 탈북자 문제를 세계적으로 이슈화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박상봉(朴相鳳) 정책실장은 “탈북자들은 집단적인 망명 방법이 가장 손쉬운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많은 국내외 단체들이 이들을 돕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망명을 준비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좋은 벗들’ 이승용(李承龍) 평화인권부장은 “집단 망명 중에서 대사관 진입은 특히 위험한데 이를 택한 것은 자신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북한의 탈북자 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이슈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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