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밀입국 김용화씨 탈북자 인정 정착금 지원

  • 입력 2002년 3월 17일 18시 05분


북한을 탈출해 95년 한국에 밀입국했으나 탈북자로 인정받지 못해 일본으로 밀항해야 했던 김용화씨(47)가 북한이탈주민 자격을 얻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최근 중국측이 김씨가 탈북자임을 통보해옴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김씨를 탈북자로 인정키로 했다”며 “김씨가 탈북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시간에 대한 손해배상을 언급하고 있지만 법정 지원금 이외의 추가지원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인 가족인 김씨는 37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함경남도 함흥 철도국 직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88년 북한을 탈출한 뒤 95년 한국에 밀입국했으나 탈북자로 인정받지 못하자 98년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지난해 2월 재입국에 성공했다. 그는 현재 국내 종교단체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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