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또 공정한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총재직을 사퇴하고 부총재 중 한 사람을 총재권한대행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측근 정치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고, 지도부 경선과 관련해 엄정 중립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민주당 측이 증여 의혹 등을 제기한 서울 가회동 빌라 문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할 뜻을 밝힐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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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원정 출산’ 논란을 빚은 손녀도 한국 국적을 취득하도록 하고, 차남 수연(秀淵)씨는 외국에 유학 보내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이 총재는 당 안팎의 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수습안을 제시하고 정권 교체를 위한 국민적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며 “당내 대선후보 경선도 진정한 국민참여경선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총재의 이 같은 조치는 김덕룡(金德龍) 홍사덕(洪思德) 의원의 탈당 움직임과 최병렬(崔秉烈) 부총재 등이 제기한 측근정치 문제 등으로 빚어진 당 내분과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바람’에 따른 당내 동요를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덕룡 의원과 홍사덕 의원 측은 “이 총재의 회견 내용을 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