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고문 "광주시민의 뜻 받아들였다"

  • 입력 2002년 3월 19일 18시 00분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19일 대선후보 경선 사퇴를 선언한 뒤 “조용히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당권에 도전할 것인지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문답 요지.

-당권에 도전할 생각인가.

“많이 지쳐 있다. 아무런 계획이 없다.”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다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것인가.

“그냥 쉬고 싶다.”

-특정 후보를 지지할 생각은….

“계획 없다.”

-사퇴의 변에서 ‘광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그 지역 출신을 지지하지 않고 타 지역 출신을 지지한 게 국민화합에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를 염두에 둔 언급 아닌가.

“그런 것은 아니다. 광주 시민이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지, 내가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게 아니다.”

-당권도전설이 나도는데….

“아무런 계획이 없다. 무조건 사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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