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관위는 19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두 후보가 각각 ‘파괴적인 개혁’ ‘민주주의 파괴’ 등 극렬한 용어로 상호 비난전을 펴고 있는 데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당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두 후보측의 상호 공격이 “이념과 색깔론을 제기해 자멸 또는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박주선(朴柱宣) 공명선거분과위원장이 밝혔다. 선관위는 앞으로 2회 경고 또는 3회 주의를 받은 후보는 합동유세에서 연설시간을 2분 단축하고 이후 1회 경고 또는 2회 주의를 받을 때마다 1분씩 연설시간을 단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