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FTA 체결을 위해) 양국이 전향적으로 노력하고 성공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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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정상은 FTA 체결의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또 한일 양국이 공동 주최하는 월드컵의 개폐막식에 함께 참석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5월3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개막식에, 김 대통령은 6월30일 요코하마(橫濱)에서 열리는 결승전과 폐막식에 참석하게 된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시적으로 양국간에 비자를 면제하는 것 외에도 향후 비자를 완전 면제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과 관련해 “4월 중순까지 필요한 절차를 종료하고 제주도산 돼지고기부터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일관계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선 “끈기를 갖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하면서도 “일본인 납치문제 등 현안을 보류하고 북-일수교를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김 대통령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해 “한일간 7개 현안이 진전되는 것과 병행해 필요한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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