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지역정서 극복 노력"

  • 입력 2002년 3월 24일 18시 26분


노무현 후보는 23일 충남지역 경선이 끝난 뒤 이인제 후보가 제기한 음모론이나 지역몰표 현상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확전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충남 경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대강 예상했던 결과이다. 제게 표를 보내준 충청 도민에게 감사한다. 이인제 후보를 축하한다.”

-대전과 충남 경선 결과를 지역정서의 영향으로 보나.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인다. 지역정서도 있는 것은 있는 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만, 정치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도리이고 사명이다.”

-이 후보는 계속 음모론을 주장하는데….

“말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이 후보는 노 후보를 겨냥해 ‘광기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국민 감정을 격발시키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역시 말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충남 경선 결과가 오히려 앞으로 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나.

“미묘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천안〓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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