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게 패한 이인제 ˝盧風 잠들었다˝

  • 입력 2002년 3월 24일 22시 16분


이인제 후보는 24일 강원지역 경선이 끝난 뒤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 경선 결과로) 거의 잠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노풍이 거품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며 이날 결과를 무승부로 규정했다.

이 후보가 7표차로 2위를 하자 부인 김은숙(金銀淑)씨와 몇몇 측근은 대회장을 떠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남과 전북 경선을 어떻게 보나.

“(선거인단의) 침착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국민이 냉정한 판단으로 누가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잘 선택할 것이다.”

-음모론을 계속 제기할 것인가.

“내가 제기한 것이 아니다. 시중에 소문이 파다하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그러나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사퇴하면서 대통령 핵심측근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증언을 했던 것으로 보아 틀림없을 것이다.”

-오늘 연설에서 음모론을 꺼내지 않은 이유는….

“당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으니 결과를 기다려보겠다. 오늘 또 되풀이할 필요가 있나.”

춘천〓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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