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한번 여는데 524만4000원

국무회의를 한번 개최하는 데 최소 524만4000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25일 올해 임금과 비서인건비, 공공요금, 사무실운영비, 특정업무비 등을 고려해 작성 발표한 ‘직급별 행정비용’에 따라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급들의 행정비용을 합산한 것이다.

직급별 행정비용에 따르면 각 직급별로 시간당 행정비용은 장관급 11만8000원, 차관급 8만7000원, 1급 4만3000원, 2급 3만9000원, 3급 2만8000원, 4급 2만3000원, 5급 1만6000원 등이다.

이를 토대로 장관급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균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 국무회의의 비용을 산출하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행정비용을 제외하고도 한번 개최비용이 524만4000원이나 된다.

또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26명의 차관이 참석하는 차관회의는 한번 개최하는 데 357만원이 들며 최근 공무원노조 등에 대비해 13명의 장관이 참석해 여는 사회관계 장관회의는 한번에 230만1000원의 비용이 든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기관들로 하여금 회의의 생산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회의는 가급적 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정비용을 계산해 각 부처에 통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