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경선 억지로 끌고갈 필요는 없어"

  • 입력 2002년 3월 26일 18시 35분


노무현 후보는 26일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국민에게 보이기 위해 억지로 경선을 끌어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 창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 1명의 상대가 남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으나, 짐짓 경선의 모양새를 갖춘다고 해서 국민이 모를 리 있느냐”며 이같이 말하고 “경선이 조기에 끝난다면 지방선거를 알차게 준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인제 후보의 거취에 대해선 “이 후보의 의지와 결단에 달려 있으나, 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어느 쪽이든 민주당이 타격을 받거나 휘청거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세력의 역사성을 복원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정치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 그 중심은 민주당이 될 것이다”고 거듭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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