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 “총파업 자제해야”

  • 입력 2002년 3월 29일 17시 56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9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 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발전노조 파업이 총파업으로 확산될 경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다”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민주노총이 발전노조 파업에 동조, 다음달 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지적하고 “공공부문 개혁은 경영효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이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 5단체장들도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다”며 최근 노동계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했다.

정부와 경제 5단체는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노사간 평화선언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정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 총리 주재로 경제·노동장관 간담회를 갖고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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