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이날 기초생활보장제 수급자 및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 등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려 했으나, 청와대 출발 직전 시유지 사용문제로 서울시와 마찰을 빚어온 구로동 주민 200여명이 몰려들 것이라는 첩보가 전해졌다.
경찰 측은 “행사장 주변에 김 대통령의 행사 참석을 사전에 알고 주민 3, 4명과 발전노조 공무원노조 등 일부 노조원이 시위를 하고 있었으며, 김 대통령이 도착하자마자 휴대전화를 통해 수백명을 동원할 계획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경호실 측의 의견에 따라 출발을 미루다 뒤늦게 전윤철(田允喆) 대통령비서실장만 행사장으로 보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