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측근은 곧바로 서울 자곡동 자택에서 칩거 중이던 이 후보에게 YS와의 면담 결과를 전달했다는 후문. 이 후보는 27일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계속 참여를 선언했다.
YS는 또 26일경 찾아온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들이 “우리는 본국에 이 후보가 경선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며 판단을 구하자 “그건 잘못됐다. (이 후보는) 경선에 끝까지 참여할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도동의 한 관계자는 31일 “이 후보가 97년 신한국당 경선 불복에 이어 또다시 경선을 포기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는 상식적 판단에서 김 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