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도 3일 출마 선언

  • 입력 2002년 4월 1일 18시 06분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1일 “이회창(李會昌) 총재로는 정권교체가 어려워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 3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얼마나 표를 얻을지에 개의치 않고 할 소리는 다 할 것이다. 중간에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이 총재로는 왜 정권교체가 어려운가.

“한나라당도 변하고 후보도 변해야 한다. 시대가 바뀌면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하겠다.”

-경선에서 이길 자신 있나.

“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선거캠프는 구성했나.

“4일 여의도 사무실을 개소한다.”

-경선 일정 연기를 요구해 왔는데….

“일부 지역은 경선 후보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선거인단이 모집됐다. 코미디 같은 일이다. 5월 9일까지로 잡혀 있는 경선 일정을 2주일 정도 늦춰 25일까지로 재조정해야 한다.”

-경선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 총재만 유리하고 다른 후보는 곤란하지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협의했나.

“김 의원은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것 같아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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