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의원 "李총재로는 희망 없어"

  • 입력 2002년 4월 2일 18시 11분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2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해 정기국회 때부터 교원정년연장 문제 등 정책적 무리가 잇따르면서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급격히 추락해 이회창(李會昌) 총재로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이 총재의 지지율이 떨어져 출마를 결심했나.

“이제 외양간을 고쳤으면 더 훌륭한 소를 들여놓아야 한다.”

-이 총재에 대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나.

“그동안 이 총재와 당이 ‘이회창 대세론’의 환상에 빠져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무시했다. 집착의 리더십,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메마른 리더십, 위기 앞에서 결단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론 정권을 바꿀 수 없다.”

-이 총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는데….

“남북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 대기업 집단에 대한 인식 등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비주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김홍신(金洪信) 김덕룡(金德龍) 의원 쪽과 얘기가 있었으나 이 분들의 경선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이 불분명한 것 같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

“민주당의 어느 후보도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부정부패와 실정에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노무현 돌풍에 대한 견해는….

“국민은 나라가 새로워지고 개혁이 이뤄지길 열망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노무현 바람은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먼지처럼 가라앉을 것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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