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최근 전국의 선거관련 사조직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후보 예정자가 직접 결성했거나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사조직이 총 6135개에 이르며, 현재까지 파악된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 1만1787명의 45%에 달하는 5310명이 이들 단체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동창회가 1169개로 가장 많았고, △산악회 554개 △법인 540개 △동호인회 423개 △향우회 293개 △연구소 158개 △장학회 145개 △기타 2335개로 나타났다. 또 현재까지 선거 사조직과 관련해 8건을 적발, 이 중 대통령 후보예정자 지지운동을 벌인 모 산악회 지부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경우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팬클럽의 성격을 갖고 있어 선거 관련 사조직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