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를 결심한 동기는….
“최근 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깊이 고민했고 이제 내 마음의 방향은 잡혔다.”
-최 의원이 주장해 온 집단지도체제가 받아들여졌는데….
“그 차원이 아니다. 과연 이대로 가면 괜찮겠는가 하는 큰 틀에서 생각했다. 만약 정권을 못 잡으면 우리 당과 나라는 어떻게 되나.”
-이 총재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나.
“궁극적으로 대의원들의 몫이다.”
-그동안 만났던 의원들의 반응은….
“(최근 이 총재 지지도 하락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그 중에는 대단히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왜 그렇게 됐나….
“그동안 (정권 탈환이) 다 된 것 같은 자만에 빠져 상황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총재와 관련된 얘기도 있으나 이 자리에선 말하지 않겠다.”
-이 총재와의 관계는….
“둘 사이에 인간적인 문제는 없다.”
-어제 이 총재가 만류했다는데….
“내가 생각한 바를 자세히 얘기했고 이 총재도 내가 말한 내용을 받아들인 것으로 느꼈다.”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나.
“오랜 세월 우리 당엔 ‘이회창 대세론’이 형성돼 있어 바뀌기는 힘들 것이나 결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