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새 집 마련…6억5000만원 3층짜리 주택

  • 입력 2002년 4월 4일 18시 15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4일 ‘가회동 빌라 파문’의 터널을 벗어날 새 집을 구하고 이달 말 이사할 예정이다.

이 전 총재 측이 매매계약을 한 집은 서울 종로구 옥인동 대지 106.6평(건평 59.8평)의 단독주택으로 3층짜리 구옥(舊屋)이며 매입 가격은 6억5000만원이다. 이 중 3억원은 이 전 총재가 마련했고, 나머지 3억5000만원은 구입할 집을 담보로 융자를 받았다는 것.

이 전 총재 캠프의 정병국(鄭柄國) 상황실부실장은 “그동안 물색한 대상이 20여곳에 이른다”며 “단독주택은 전세로 나온 것이 거의 없어 매입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재도 “과거 아파트에 살아봤는데 (나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 측은 실제로 집을 구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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