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10개의 카드가 있다고 해서 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혁을 하더라도 그런 과제들이 객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 돼야 쓸 수 있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인제(李仁濟) 후보 측의 폭로 내용(지난해 8월1일 노 후보의 발언) 중 ‘메이저 신문 국유화’와 관련해 “그동안 언론사 대주주의 소유지분 제한을 얘기해 왔는데, 그것도 정치인으로서는 갈 데까지 간 얘기이다. 내 머릿속에 그런 생각을 담아 둔 적이 없다. 터무니없는 얘기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동아일보 폐간’에 대해선 “어떻게 내가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 동아일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왜 이인제 쪽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지를 생각해 봐라”고 해명했다.
대구〓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