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진 부총리의 영입과 관련해 “우리는 할 일을 다했다. 본인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다”며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역 지구당위원장 29명(전체 41명)도 4일 진 부총리의 영입을 결의했다.
민주당이 진 부총리의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내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를 누를 수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 부총리는 아직 결단을 미뤄놓고 있다. 재경부의 한 핵심간부는 “당쪽의 요청과 압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게 없다”며 “결국 임명권자의 승낙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진 부총리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엔 ‘김심(金心) 개입’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