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총리 회담 "남북대화 재개 적극 협력"

  • 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40분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9일 하노이에서 가진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쩐 득 르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북 시 북한이 2차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응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측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 총리는 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공급경쟁(1차분 4000만달러 규모)에서 한국의 LG전자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은 이 총리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LG전자를 시스템공급업자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LG전자는 2005년까지 3억달러 규모의 CDMA 장비를 베트남에 수출한다.

양국 총리는 또 양국에 각각 문화원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 실무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하노이〓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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