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는 자택인 서울 가회동 빌라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반성한다. 그래서 (이사하기로 결정해)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난 손녀의 ‘원정 출산’ 의혹에 대해 “손녀는 분명히 대한민국의 딸이고 국내법에 따라 출생신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최병렬 후보는 노태(盧泰愚) 정부의 노동부 장관 시절 KBS에 공권력을 투입했던 ‘소신’을 그대로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KBS의 파업은 불법이었다. 아무리 설득해도 안 돼 방송 마비 상황에서 눈물을 머금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인으로 언론사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부영 후보는 동서울상고 학교부지 이전 문제와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98년 야당 파괴 저지 투쟁위원장 시절 한 상가(喪家)에서 박지원(朴智元)씨로부터 ‘당신은 털면 먼지 안 나느냐’는 폭언을 들은 지 두달 만에 보복 사정을 당했다.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