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후보는 인천에서의 선전여부가 향후 경선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날 저녁 열린 경인방송 합동토론회에서 필승론과 필패론, 보혁구도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각 후보측이 분석한 인천지역 판세는 이회창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부영 후보와 최병렬 후보가 추격전을 펄치는 양상이다.
◇최병렬 = 전날 합동토론회를 통해 다른 후보에 비해 정국운영 전반에 대한 식견과 통찰력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이날 MBC 개별토론 및 경인방송합동토론을 통해 대반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공격적 발언을 자제한데서 탈피, 인천지역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회창 이부영 두 후보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회창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꺾을수 없다는 `본선경쟁력' 문제와 야당 지지도 급락에 대한 이회창 후보의 책임론이 주요 메뉴다.
최구식(崔球植) 언론특보는 "TV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최 후보가 비교우위에 서있다는 점이 확산되고 있다"며 "오늘 이회창 이부영 후보에 대한 공격적 질문을 통해 여타 후보와의 차별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