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후보는 인천에서의 선전여부가 향후 경선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날 저녁 열린 경인방송 합동토론회에서 필승론과 필패론, 보혁구도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각 후보측이 분석한 인천지역 판세는 이회창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부영 후보와 최병렬 후보가 추격전을 펄치는 양상이다.
◇이부영 = 인천지역은 개혁성향 유권자가 많은 만큼 30% 이상을 득표해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개혁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날 토론회에서 이회창 이부영 후보로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적 물결에 맞출 수 없다는 점을 강도높게 지적할 계획이다. 또 11일 보수의원 모임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점을 들어 불공정 경선 시비도 재차 제기할 방침이다.
이부영 후보는 "국민의 70% 이상이 변화와 개혁을 원하고 있는데도 이회창 최병렬 후보는 보수논쟁을 벌일 정도로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중산층이나 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경선승리를 장담했다.
안영근(安泳根)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측 상황실장과 선대본부장이 주도해 보수의원 모임의 이회창 후보 지지를 이끌어냈다"며 "시작부터 불공정경선을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