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서 유죄취지로 파기환송된 임창열(林昌烈) 현 경기지사의 경선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 당 지도부는 임 지사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지사직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출마를 만류하고 있지만, 12일 출마 선언까지 마친 임 지사의 태도는 완강하다.
당 관계자들은 “임 지사가 갑자기 출마를 선언한 것은 진 부총리의 경기지사 후보경선 출마를 막기 위한 것 같다”며 “임 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중앙당 당무회의가 최종 인준권을 가지고 있어 후보가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임 지사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해 임 지사에 대한 ‘배려’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 지도부는 20일 후보등록 마감시한까지 임 지사를 설득하되, 임 지사가 고집을 꺾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대로 다음달 4일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그럴 경우 진 부총리와 임 지사 및 김영환(金榮煥) 의원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