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朴비서실장 기용 비난 “국민무시한 人事”

  • 입력 2002년 4월 15일 18시 18분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5일 박지원(朴智元) 정책특보의 대통령비서실장 기용에 대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아 나라를 망쳐놓은 대표적인 간신(奸臣)을 중용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사상 최악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박 특보의 비서실장 기용은 곧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치개입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정계개편 얘기만 나오면 이름이 빠지지 않는 박 특보를 ‘청와대 2인자’로 앉힌 것은 DJ의 정치개입 의지를 증명한 것이란 얘기였다.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김 대통령은 박 실장을 통해 임기말 최대 과제인 정권 연장과 세 아들 보호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는 구조조정에 능한 사람이나 박 실장이 무리한 선거개입을 하게 되면 구조조정 시도 자체가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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