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분간의 면담에서 임 지사는 노 후보에게 “나의 출마를 막으려는 중앙당의 부당한 행동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노 후보는 그러나 “지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나중에 득이 되는 일이 있다”고 임 지사를 달랬다.
노 후보는 이어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지구당위원장들의 공론이 조성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대로 추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측한다”며 임 지사의 주장을 사실상 일축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13일 수원시 모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으나 실제 이사를 하지 않았다. 이는 현행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위장전입”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러나 “전입신고 후 6일 이내(18일까지) 이사하면 법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