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울산 경선]中여객기사고 분향소 조문등 분주

  • 입력 2002년 4월 17일 18시 20분


한나라당 대선후보 예비주자들은 울산 경선 대회를 하루 앞둔 17일, 일제히 부산과 울산을 방문해 영남권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이날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와 함께 김해시청에 설치된 중국국제항공공사 소속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후보는 분향소에서 “정치꾼으로 보지 말고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봐 달라. 당 차원에서 최대한 여러분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울부짖는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 함께 월드컵 및 부산아시아경기 성공을 기원하는 경남 양산 통도사 법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를 청산해야만 이 나라의 미래가 있다”며 “모든 욕심을 버려도 영남인들의 따뜻한 사랑과 고마운 마음만은 갖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울산 주재기자 간담회를 가진 뒤 김해시청의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최병렬(崔秉烈) 후보도 울산 현대자동차현장를 방문한 뒤 분향소를 찾았다.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이날 늦게 울산으로 내려갔다.

이회창 후보와 최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후원회에 나란히 참석해 득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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