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이날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와 함께 김해시청에 설치된 중국국제항공공사 소속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후보는 분향소에서 “정치꾼으로 보지 말고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봐 달라. 당 차원에서 최대한 여러분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울부짖는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 함께 월드컵 및 부산아시아경기 성공을 기원하는 경남 양산 통도사 법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를 청산해야만 이 나라의 미래가 있다”며 “모든 욕심을 버려도 영남인들의 따뜻한 사랑과 고마운 마음만은 갖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울산 주재기자 간담회를 가진 뒤 김해시청의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최병렬(崔秉烈) 후보도 울산 현대자동차현장를 방문한 뒤 분향소를 찾았다.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이날 늦게 울산으로 내려갔다.
이회창 후보와 최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후원회에 나란히 참석해 득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