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이 집권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덕규(金德圭) 당 선관위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총재직에서 물러나 국정 운영에만 전념하고 계신 김 대통령을 전당대회나 서울 경선에 초청할 아무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청와대측의 (초청) 요청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일반당원 신분만 유지하고 있어 당 지도부 및 대선후보 경선에 투표권조차 없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총재제도 폐지와 국민참여 경선제 도입, 당정 분리 등 전반적인 정치개혁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당내 합의”라고 전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