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교섭담당대사와 박길연(朴吉淵)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실무 접촉이 다음주 초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18일(한국시간) “미국은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의 방미 일정이 끝나는 이번 주말 이후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프리처드 대사가 11일 서울에서 밝힌 대북 접촉 일정보다 1주일 정도 늦춰진 것이다.
최 장관은 18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임 특보의 방북 결과를 설명했고, 라이스 보좌관은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온다면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는 미국 측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측 관계자들은 또 최 장관에게 임동원(林東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 결과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김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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