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홍걸-이신범 고소취하 합의"

  • 입력 2002년 4월 19일 13시 41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 소송 당사자인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홍걸씨로부터 받을 합의금 중 남은 45만달러에 대한 청구권을 포기하는 대신 ´옷로비의혹 사건´과 관련해 여권 관계자들이 이 전 의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고소를 취하키로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19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옷로비 사건 당시 야인이었던 박지원(朴智元) 현 대통령비서실장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고문, 천용택(千容宅) 의원 등의 부인이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받았다는 허위의혹을 제기했다가 1999년 6월 고소당해 현재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양측이 서로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고 박 실장과 천 의원은 이미 서명을 한 상태˝라며 ˝김 고문이 조만간 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고소인 모두의 동의하에 고소를 취하키로 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이처럼 고소 취하에 합의하기 까지는 한나라당 지도부도 적극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전 총재비서실장은 이와 관련, ˝박실장과 통화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옷로비 사건 고소를 취하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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