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선마무리" 호소

  • 입력 2002년 4월 21일 18시 28분


이인제(李仁濟) 고문의 경선 포기 후 처음으로 실시된 민주당 대선후보 지역경선인 20일 부산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낙승했지만 정동영(鄭東泳) 후보도 지금까지 14차례의 경선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정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직후 고무된 표정으로 “꽃피는 동백섬에 화합과 단결의 꽃이 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위원장 자격으로 투표한 노 후보는 투표후 “누구를 찍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동영’이라고 대답했다.

2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경선에서 두 후보는 각각 ‘대선 본선 승리’와 ‘아름다운 경선 마무리’를 강조했다.

노 후보는 “실수하지 않고 12월 대선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국민의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고, 정 후보는 “야구 시합도 9회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스리 볼부터이다. 게임은 안 끝났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패기와 박력, 꿈과 비전을 가진 이인제 후보는 우리 당과 함께 끝까지 같이 가야 한다”며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 모두 28일 서울 지역 경선에 참석, 당선자를 축하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민주당 부산 경선 결과
순위 후 보 누적득표수
(득표율)
부산 득표수
(득표율)
1위 노무현 1만1030표(78.4%) 1328표(62.5%)
2위 정동영 3036표(21.6%) 796표(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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