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일본 16개 언론사와 가진 합동회견에서 “일본의 국가 이름으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기념탑 같은 시설을 만들어 아무도 거리낌없이 참배할 수 있도록 (양국이) 합의했는데 돌연히 신사참배가 행해져 우리 국민 사이에 불만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일본문화 개방과 관련해 “월드컵을 전후해 획기적으로 개방하려 했는데 불행히도 작년에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대두돼 개방이 일시 중단됐다”며 “양국이 합의한 (신사참배 교과서문제 등) 7개 항목이 확실히 실천되면 이 문제도 적극 대처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전망을 묻는 질문엔 “지금으로는 분명히 답하기 어렵다.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