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위원장 “김정일 만날수도…남북교류등 논의”

  • 입력 2002년 5월 5일 18시 45분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하는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은 “정치적, 개인적 자격으로 방문하는 건 아니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산하 단체로 출범한 유럽-코리아재단에는 주한 EU 외교사절과 기업인 6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문답 요지.

-방북 경위는….

“유럽-코리아재단이 북한 어린이를 위해 축구공 등을 보내왔고, 이에 관심을 표시해 오던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이사진의 방북을 초청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나.

“평양 체류 일정을 협의 중인 장 자크 크로아 이사장이 7, 8일경 돌아오면 알 수 있다.”

-북한이 보낸 문세광(文世光)에 의해 육영수(陸英修) 여사가 피살됐는데….

“관심이 필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너무 앞서가지 말아달라. 개인적으론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남북교류가 증가하고 평화가 정착돼 국민이 불안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

-민간인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인가. 정부로부터 어떤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정부 요청은) 없었다. 한반도 평화 문제는 누구라도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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