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의 이같은 반응은 6일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의 미국 방문시 발언을 문제삼아 남북경협추진위원회(경추위) 제2차회의 참석을 거부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국토환경보호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남한의 일부 언론이 미국 위성사진을 입수해 '안변청년발전소 언제(금강산댐)'가 붕괴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남한당국이 조사단 파견과 평화의 댐에 대한 증축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안변청년발전소 언제는 안정성과 견고성에 있어서 조금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을 기하고 있다"며 "남조선에서 떠드는 안변청년발전소 언제의 그 무슨 붕괴 위험과 같은 문제는 애당초 제기된 바도 없고 또 제기될 수도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수력 언제 공사상 흔치않은 언제 구조물로 된 안변청년발전소 언제의 안정성은 과학기술적으로 확고히 담보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남조선에서 남이 준 위성촬영자료라는 거짓을 내들고 붕괴니, 위험이니 하고 떠드는 것은 북남관계 개선을 달가워하지 않는 외부세력의 조종에 따라 북남관계를 대결로 돌려세우려는 범죄적 목적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번에 북과 남 사이에는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됐으나 남측의 부당한 태도로 말미암아 4·5 공동보도문 이행에 새로운 엄중한 장애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 있지도 않은 금강산댐 문제라는 것까지 들고 나온 데는 외부세력의 의도적인 개입과 남조선 극우보수세력들의 불순한 기도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남이 던져주는 허위자료를 가지고 떠드는 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행위로서 북남관계를 악화시키는 결과만 가져오게 될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있지도 않은 금강산댐 문제라는 것을 가지고 6·15 북남 공동선언과 4·5 공동보도문 이행에 새로운 장애를 조성하는 것과 같은 부당한 행위를 걷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