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보잉사가 최근 F15K 40대의 판매가를 43억달러 정도로 인하하겠다는 수정제의를 해온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국방부는 FX사업 입찰에서 프랑스 라팔사가 제시했던 41억6000만달러를 계약 목표금액으로 삼고 있어 아직 가격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는 못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는 F15K 가격이 국민과 국회가 납득할 만한 선까지 인하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잉사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FX사업과 관련해 4조295억원의 예산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가격인하 문제가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대통령 재가를 거쳐 보잉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