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로 예정된 관훈토론 준비회의였다. 회의는 △경제 산업 △사회 문화 △정치 외교 통일 분야의 54개 현안을 놓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노 후보는 정책위에서 ‘분배 위주의 경제관’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자 “성장은 하지 않고 다 나눠먹자는 것이 아니다”며 “일부에서 그렇게 흑색선전하는데 성장 없이 분배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대북 상호주의를 언급하면서 “제일 좋은 것은 (북한의) 버릇을 고쳐놓고 시작하는 것이고 정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여성정책위원이 공창(公娼) 제도를 거론하자 노 후보는 “이런 문제는 딱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비켜갔다. 그는 이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언론과 권력의 뒷거래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6일부터 10일까지 매일 국회 14개 상임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과외공부’를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