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경선에서 충분히 뜬 상태에서 김씨로 부터 연락이 와 ‘(경선전략) 몇 가지를 점검하라’고 해서 오후 10시경 만나러 갔는데 빈 사무실에 낯선 사람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최씨였다. 그 때 김씨는 ‘후보가 되는 즉시 미국에 다녀와야 한다. 여기저기 손잡지 말고 이쪽에 맡기라’고 해 상당히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김씨에게 ‘앞장서서 일하지 마라. 필요하면 도움을 청하겠다. 내 주변에도 도와줄 사람이 있으니 나중에 보자’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때 ‘저 사람(최씨)은 누구냐’고 물어본 게 전부이다. 10분 정도 얘기하고 일어섰기 때문에 별다른 인상은 없었다.”
노 후보는 김씨에 대해선 “당을 같이 해서 잘 알고 때때로 조언을 듣는 사이”라고 말했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