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진강 상류에 또 댐 세워”

  • 입력 2002년 5월 16일 01시 11분


작년 3월 북한이 임진강 상류지역에 ‘4월5일댐’을 세운 데 이어 최근에 ‘제2의 4월5일댐’까지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1일 “인민군 김동화 소속 부대(415군부대) 장병들이 지난해 ‘4월 5일 1, 2호 발전소(4월5일댐)’를 완공한 데 이어 ‘3, 4호 발전소(제2의 4월5일댐)’를 짧은 기간에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이 댐은 북방한계선 북쪽 1㎞ 지점인 황해북도 토산군 임진강 본류에 건설된 4월5일댐(총 저수량 3500만t)과 비슷한 규모의 중소형 발전용 댐으로 추정된다.

김창세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은 이에 대해 15일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하고 “저수량이 3500만t에 불과하고 수력발전용이라면 임진강 하류의 물 부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대진대 장석환 토목공학과 교수도 “4월5일댐은 물을 가두는 보(洑) 수준이므로 임진강 하류지역에 물 부족 등과 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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