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정부에 요청 "해경폭행 中선원 처벌하라"

  • 입력 2002년 5월 21일 18시 06분


정부는 18일 서해상에서 우리 해양경찰을 폭행하고 도주한 중국 선원 전원을 처벌하라고 21일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외교통상부 김경근(金慶根) 영사국장은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쉬쩌유(許澤友) 총영사를 외교부로 불러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뒤 “중국 당국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를 우리 정부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정당한 우리 공권력의 집행에 중국 선원들이 무기를 들고 반항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양국간 어업분야 협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쉬쩌유 총영사는 “중국 정부도 깊은 관심을 갖고 상세하게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고 답변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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