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사관 자녀에 대해 특례입학 기회를 주는 대학을 대폭 늘리고, 이들 대학에 대해서는 2004년까지 특례입학생 수만큼 군이 기숙사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국방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사관 종합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종전까지 전공상으로 사망한 부사관은 사병묘역에 안장됐으나 2006년부터는 서울 국립묘지 납골당 시행과 연계해 부사관 전용묘역에 안장된다.
현재 8급으로 돼 있는 중사, 상사, 원사의 직급도 일부 조정해 원사의 직급이 7급으로 상향조정된다.
군은 또 부사관의 자질 향상을 위해 현재 14% 수준인 전문학사 이상의 학위 취득률을 2008년까지 30%까지 올리고 내년부터 교육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사이버교육’을 최대한 활용해 전방 격오지 근무 부사관에게도 교육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군은 이 밖에 2007년까지 육군 부사관 학교에 761억원을 투자해 종합교실과 체육관, 종교시설 등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전후방 순환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중령과 대령급만 적용되던 명예진급 제도를 부사관도 중사→상사, 상사→원사로 각각 명예진급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