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주재 모 상사 직원인 P씨(35)는 “손님 배웅을 위해 이날 오후 8시20분경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나갔다가 공항귀빈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김정남 가족 일행을 보았다”고 말했다.
P씨는 “김정남이 청바지와 노란색 잠바에 흰색 구두를 신고 있었고, 아내는 흰색 줄이 들어간 감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면서 “6∼7세 가량의 아들은 귀빈실 이곳저곳을 제 맘대로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P씨는 또 “일행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20대 후반과 주황색 옷을 입은 30대 등 2명의 여성이 끼어 있었고 주러 북한 대사관 직원 1명도 배웅 나와 있었다”면서 “우리 일행이 한국행 비행기 출발시간인 오후 10시20분 귀빈실을 나올 때까지 김정남 일행은 그대로 기다리고 있던 점으로 미뤄 15분 뒤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떠나는 여객기를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김정남은 한국 식당이 있는 모스크바 시내 메쥐두나로드나야 호텔내 선물가게에서 나오다 교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