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씨(36)로 알려진 이 남자는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 언론인을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당시 총영사관에서 3차례나 영사 면담을 요구하며 망명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해 20일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96년 10월에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주재 총영사관에 들어가 한국 망명 의사를 밝혔고 97년 10, 11월에는 한국대사관 직원을 베이징 시내에서 만나 한국행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92년까지 북한군에 근무하다 남한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비판을 받고 제대했다는 S씨는 96년 9월 “송이를 따러 간다”며 부인과 딸(당시 2세)을 남겨두고 함경북도 종성의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으로 건너왔다고 탈북 과정을 밝혔다.
그는 한국으로 가기 위해 98년 9월 광둥(廣東)성 선전(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