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시도지사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부산-경남 野우세

  • 입력 2002년 5월 26일 18시 41분


▼부산:안상영 45.5%…한이헌 9.7%▼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의 지지율(45.5%)은 당 지지도(39.2%)보다 높았고, 민주당 한이헌 후보의 지지율(9.7%)은 당 지지도(10.9%)와 엇비슷했다. 무응답률은 40.1%.

안 후보는 20대에서 42.1% 대 7.3%로 한 후보를 따돌렸고 ‘노풍’의 진원지로 알려진 30대에서도 38.3% 대 10.1%로 크게 앞섰다. 대재 이상 고학력층에서도 44.0% 대 12.5%로 안 후보의 지지도가 훨씬 높았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지지자 중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27.7%)이 한 후보 지지율(22.1%)보다 높았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자는 68.0%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한 후보는 남구(24.5%) 해운대구-기장군(15.6%) 금정구(14.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노무현씨가 선출된 것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득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대답(38.3%)과 ‘영향이 없을 것’이란 대답(36.4%)이 비슷했다.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대답은 9.0%.

40대 이하에서는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사람이 40%선을 웃돌았으나 50대 이상에선 20%선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와 학생층에서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사람이 많았다.

안상영(좌), 한이헌

월 평균 소득으로 보면 안 후보는 150만원 이하(51.5%)와 251만원 이상(53.0%)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151만∼250만원인 유권자들은 한 후보(17.7%)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조해녕 34.4%…무소속 이재용 17.4%▼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34.4%)가 단연 1위. 무소속 이재용 후보와 이의익 후보는 각 17.4%와 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박근혜 의원이 창당한 신당 ‘한국미래연합’ 후보가 출마할 경우엔 47.1%가 대구지역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40.9%는 ‘영향 없음’이라고 답했다. 40대 이하에선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자가 50%를 상회했으나 50대 이상에선 같은 응답을 한 사람이 37.0%에 그쳤다. 조 후보는 서구(62.5%)와 동구(52%)에서 특히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인천:안상수 35%…박상은 11% 크게 추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35.2%)의 절대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 박상은 후보의 지지율은 11.1%로 겨우 한 자릿수를 넘겼다. 지역별 연령별 직업별 학력별 소득별 지지율에서 모두 안 후보가 앞섰다. 원적별로도 호남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 후보가 크게 앞섰다. 하지만 무응답자가 전체의 49.5%로 절반에 가깝다. 여성(43.0%)보다는 남성(55.8%) 중에 부동층이 많았다. 또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자의 안 후보 지지율은 61.5%인 반면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지지자는 25.6%만이 박 후보를 지지했다.

▼광주:이정일 22.4% 선두…정동년 14%▼

민주당 이정일 후보(22.4%)의 뒤를 무소속 정동년 전 남구청장(14.0%)과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고재유 현 시장(10.7%)이 쫓고 있다.

무응답률이 46.4%나 된다. 이 후보는 동구(33.3%)와 서구(31.7%)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 후보가 구청장을 지낸 남구는 세 후보의 지지도가 20%대로 비슷했다. 선거법위반 시비에 휘말린 이 후보 대신 고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엔 고 시장이 30.3%로 역시 1위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4.0%가 ‘인물만 좋다면 무소속이라도 관계없다’고 밝혔다.

▼현지사 김진선 46%…남동우 9.3%▼

한나라당 소속인 김진선 현 지사(46.0%)가 민주당 남동우 후보(9.3%)를 크게 앞섰지만 무응답률이 44.7%에 이른다.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57.9%나 됐다. 한나라당 지지자(32.6%) 중 66.9%가 김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자(12.5%)는 40.9%만이 남 후보를 지지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지지자 중에서도 남 후보(27.8%)보다 김 후보(32.4%)를 지지하는 사람이 조금 많았다. 남 후보는 춘천시(23.0%)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충북:말 갈아탄 이원종 51.2%로 앞서▼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긴 이원종 후보(51.2%)가 자민련 구천서 후보(14.2%)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자민련과 선거공조를 논의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50.0%가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구 후보 지지는 24.4%에 그쳤다. ‘김종필-이인제 연대’에 대해서는 31.6%가 ‘영향이 없을 것’, 28.2%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5.5%였다.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 응답자는 20대와 화이트칼라 및 민주당과 자민련 지지자 중에 많았다.

▼충남:3선 노리는 심대평 현지사 49%▼

3선을 노리는 자민련 소속 심대평 현 지사(49.0%)가 한나라당 박태권 후보(11.1%)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17.8%, 자민련 15.5%, 민주당 15.3%이나,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도 48.3%가 심 후보를 지지했으며 박 후보 지지자는 33.9%에 그쳤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자 중에서도 57.1%가 심 후보를 지지했다. ‘김종필-이인제 연대’와 관련해서는 31.0%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22.1%는 ‘영향 없음’, 14.7%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북:강현욱 48.7% 홀로 앞서나가▼

민주당 강현욱 후보(48.7%)가 독주하고 있다. 무소속 손주항(6.1%), 한나라당 나경균 후보(2.7%)는 한 자릿수.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도 48.6%가 강 후보를 지지했고 16.5%만 나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무응답자가 42.5%나 됐다. 40대 이하는 부동층이 30%대였지만 50대 이상은 무려 57.2%에 이르렀다.

화이트칼라나 자영업자 중 부동층은 20%대에 그쳤으나 농림수산업 종사자와 주부, 블루칼라 중 부동층은 40∼50%에 이르렀다. ‘인물만 좋다면 무소속이라도 관계없다’는 응답도 78.9%나 됐다.

▼전남:부동층 57%…전국서 가장 높아▼

민주당 박태영 후보(29.8%)가 1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 황수연 후보(1.2%)는 무소속 송재구(6.0%), 송하성 후보(5.9%)에게도 뒤졌다. 박 후보는 여성(20.2%)에 비해 남성(40.3%)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높았다. 무응답 비율이 5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학생은 75.0%가 부동층이었다. 여성과 50대 이상도 3명 중 2명 정도가 부동층이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부동층이 46%나 됐다. 전체의 68.8%가 ‘인물만 좋다면 무소속이라도 관계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60.3%가 이같이 응답했다.

▼경북:이의근 현지사 58.4% "승리자신"▼

한나라당 이의근 후보(58.4%)의 우세가 압도적이다.

민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정동윤 영천지구당 위원장의 지지율은 7.3%.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자의 76.1%가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지지자는 22.3%만이 정 후보를 지지했다. 박근혜 의원의 신당인 ‘한국미래연합’이 후보를 낼 경우 경북지역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45.9%)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33.1%)는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30대(58.9%)와 40대(50.7%)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많았다.

▼경남:현지사 김혁규 60.4% 압도적 우세▼

한나라당 소속 김혁규 현 지사(60.4%)의 독무대. 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지지율은 4.7%에 불과했다. 김혁규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69.9%와 66.1%의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20대에선 47.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자의 76.1%가 김혁규 후보를 지지한 반면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지지자는 11.7%만이 김두관 후보를 지지했다. ‘노풍’과 관련해선 37.8%가 ‘영향 없다’고, 31.1%가 ‘김두관 후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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