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탈당은 없다" 긴급 진화

  • 입력 2002년 5월 27일 18시 51분


심각한 金의원 - 연합
심각한 金의원 - 연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자신의 탈당설에 대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27일 기자들에게 민주당 내 소장파의원들의 입장 정리 요구와 관련해 “지역구나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탈당이 어디 쉬운 일이냐”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당내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섭섭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이죠”라고 목청을 높였다.

실제 김 의원의 측근들은 23일 당 소속의원 워크숍에서 ‘홍(弘)3 게이트’로 초래된 위기 탈출방안의 일환으로 김 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상당히 격앙했다는 것. 일부 측근들은 “이런 식이면 차라리 탈당하는 게 낫다”는 극단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탈당이 임박한 것처럼 전해지자 김 의원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정리에 대한 당내 압박이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어서 김 의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 같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