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원종 충북지사후보는 농촌 공략을 위해 전통 트로트 가요인 ‘흙에 살리라’를 개사한 로고송을 사용해 지역발전등을 강조하는등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
반면 구천서 충북지사 후보(자민련)는 리듬이 단순한 동요와 만화주제가 ‘마징가 Z’의 곡을 개사해 희망찬 충북건설, 패기로 뭉친 사람 등 노랫말을 붙여 강력하고 추진력 있는 이미지를 전달.
●…거리유세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청주 육거리 시장을 찾는 청주시장후보들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비 현실적 공약 제시라는 비난이 제기.
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31일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주상복합 상가를 지어 재개발하고 부족한 주차공간은 지하 주차장을 건설해 쇼핑문화를 개선하겠다고 주장.
민주당 나기정 후보는 28일 입후보 등록과 동시에 육거리 시장에서 첫 거리유세를 갖고 가격경쟁률을 갖기 위해 연합회 차원에서 상품을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인근에 물류창고를 건립하겠다고 약속.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도 후보등록과 동시에 첫 거리유세지역으로 삼고 시장을 방문한 뒤 시장내에 마당놀이나 오페라 공연 유치와 소형박물관 건립을 통한 쇼핑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공약을 제시.
한 상인은 "수십년 동안 육거리 시장을 지켜 왔으나 선거때마다 시장 활성화방안에 대해 제시된 공약이 제대로 이행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들이 지키지도 못할 허황된 공약을 내걸어 상인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무분별한 공약 제시에 식상한 모습.
●…민주당 충북도지부는 31일 충북지역이 도세가 약하다는 구실아래 제 몫을 챙기지 못하고 제자리를 찾지 못한데 대한 반성의 의미로 `제자리·제몫찾기 운동''을 정당을 초월해 벌여 줄 것을 당부해 눈길.
홍재형 도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제자리·제몫찾기 운동의 첫 사업으로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점 유치로 선정, 지역균형발전과 충북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
홍 지부장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점 유치를 위해 민주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민들이 요구한데 대해 한화갑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공약에 포함시키기로 직접 서명했다"면서 "정치생명을 걸고 오송분기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
도지부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에서도 고속철도 요충지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
공장설립 법률 재검토
●…정부가 공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을 전면 개정,수도권 공장총량제를 편법으로 완화하려는 것과 관련해 충청권 의원들이 31일 앞장서 재검토 서명작업을 벌이기로 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
각 당은 충북지역이 IT·BT산업을 집중 육성해 정보통신 산업단지로 집중 조성하고 있는 상태에서 IT·BT 등 신기술 산업을 수도권 공장설립 규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편법으로 완화하려는 또 다른 시도로 보고 강력 저지하기로 합의.
민주당 충북도지부는 중앙당 정책위 의장을 통해 입법예고한 공업 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재 검토 요청하겠다면서 충청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합동 서명을 통해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발표.
자민련 구천서 충북도지사 후보 선거대책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자민련은 지자체와 연대해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를 적극 저지키로 이미 약속한 바 있다"면서 "공장총량제를 완화하려는 의도는 수도권 국회의원들을 위한 정치적 배려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총력을 다해 저지키로 결의.
<대전일보/특별취재단>